마약 음료 충격..예방이 최선

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3년 04월 26일

[앵커]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으로
부모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싼 값에 마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1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체계적인 예방 교육이 중요합니다.

안상혁 기자가 교육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은
마약 범죄가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든 것을 확인해 준 겁니다.

특히 마약 음료 범죄가
청소년을 표적으로 노린 만큼
무방비 상태로 마약을 접하는 10대들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마약 범죄 표적은 물론
마약 사범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체계적인 예방 교육이 절실합니다.

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6월까지 초중고등학교 140곳을 찾아
마약류 등 유해약물 예방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마련한 이번 교육은
약물 오남용 예방 뮤지컬을 보고
대마초 등 유해약물 종류와
위험성 교육으로 진행됐습니다.

[박전소은/ 초등학생]
"마약을 먹으면 증상 같은 거나 그런 게 궁금했는데 알게 된 것 같아요. 아빠가 담배 피우면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해야겠어요."

[권무진/ 초등학생]
"대마나 담배 같은 것도 마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다이어트 억제제도 마약류라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어요. 엄마나 아빠가 커피를 많이 마시니까 그런 것도 마시지 말라 그러고..."

지난해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4년 전보다 3배나 급증했는데,
10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로
싼값에 마약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아/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10대라는 나이가 앞으로 미래를 결정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본인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그런 유혹들이 있을 때에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자기 내면의 힘 그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마약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