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 소멸 위기 속에 대구 8개 구, 군 가운데
처음으로 남구가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추진합니다.
지역에 거주하는 우수 외국인을 선발해
5년 이상 취업 거주할 수 있도록
체류 기간을 연장해 주는건데,
고령화와 청년 유출에 따른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재작년 9월 대구 영남이공대학교에서
식음료조리계열 학과를 졸업한
베트남 출신 부하이 반 씨,
대구에서 조리사로 일하고 싶지만
오는 10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부하이 반 / 베트남 출신 외국인]
"저는 식음료조리계열 졸업해서
나중에 조리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역에서 키운 우수 외국인 인재가
비자 문제로 학교만 졸업하고 떠나는 상황,
대구 남구가 이러한 인재를 위해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처음 도입합니다.
남구에 살면서 일하는 조건으로
5년 이상 체류할 수 있는 F-2 비자를 발급하는데
인구 감소 지역인 남구가
법무부 공모에서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습니다.
우수 외국인 선발 기준은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전문학사 소지자며
선청일 기준 법무부가 지정한 업종에
취업하거나 취업이 확정된 외국인입니다.
[이남현 / 대구 남구 인구정책팀장]
"우리 남구로 우수한 외국인 인력이 유입되고
남구 구인 업체 인력난이 해소되기 때문에
남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앞서 경북 5개 시군에서도 시범 사업을 통해
290여 명의 우수 외국인이 채용돼
업체와 외국인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노령화와 청년 유출 인구로 소멸 위기에 놓인 대구 경북에서 외국인 이민자를 유치하는
다문화 정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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