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을 감은 채 운전대를 잡는 행위,
바로 졸음운전이죠.
지금도 하루 평균 7건의
고속도로 졸음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치사율은 두 배나 높습니다.
춘곤증이 밀려오는 요즘 같은 때가 특히 위험한데
안상혁 기자가 취재한 내용 보시죠.
[기자]
중앙고속도로 예천 보문터널.
SUV가 갑자기 과속을 하더니
벽을 들이받고 뒤집힙니다.
원인은 바로 졸음운전.
봄철에는 낮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증가하고 피로가 누적돼
졸음운전 사고가 많습니다.
최근 5년간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졸음·주시태만 운전으로 인한
사고 비중과 사망자 수가 5년 전에 비해
각각 12.2%, 34.2%씩 증가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610건의 졸음·주시태만 사고 가운데 화물차가 56%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 같은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11월까지 졸음쉼터에서
얼음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운전자]
"보통 점심 먹고 내려오니까 점심 후에 제일 졸리죠. (물 주면) 도움 많이 되죠 매일 주세요. 졸음에도 도움 되고 갈증에도 도움 되고..."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치사율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이 100건당 1.4명인 반면
졸음운전 사고는 2.6명으로 2배 가까이 높습니다.
[박성화 / 도로공사대구경북본부 교통팀장]
"봄철에는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 및 전방주시 태만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고속도로 이용하시는 운전자분들께서는 졸리실 경우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안전 운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최근 3년간 봄철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천 833건에 사망자만 40명이 넘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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