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감염증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심하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영·유아나 고령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아과병원 대기실, 열과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4살 난 이 아이도 밤새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다
요즘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증이 의심돼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습니다.
[박금애 / 환자 할머니]
"밤에 고열이 나더니 39.5도까지 올라서 해열제 먹이고..요즘 또 유행하는 병도 있기도 하고 목 부분이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아파서...) "
[트랜스C.G]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RSV 감염증 환자 수는
올해 1월 60여 명을 기록한 후 이달 들어 567명이 발생해 9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RSV 감염증은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감염자의 분비물과 비말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콧물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성인은 감기 정도로 증상이 가볍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들은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하고
특히 신생아는 쉽게 폐렴에 걸릴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에 감기 환자 발생 수도 지난달
평균 11.7명에서 이달 18.5명으로 느는 등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재훈 / 소아과 전문의]
"3개월 미만의 (신생아에서) RSV로 모세기관지염이 발생하게 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고 마스크도 쓰고 호흡기 감염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대구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다른 호흡기 질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대부분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김남용,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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