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통과까지
16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죠.
이젠 성공적인 개항까지
대구 경북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정부 지원의 법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신공항이 더 큰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까지 남은 여정을
이종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CG 1]
신공항 건설의 첫 출발은 16년 전인 2007년
K2 이전 주민대책위원회 발족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긋지긋한 전투기 소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K2 이전은 지지부진했고,
동남권 신공항까지 백지화되자
민심이 들끓었고 정부는 2016년 7월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전 부지 선정을 놓고 주민 갈등이 컸지만
2020년 8월 마침내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으로
이전 부지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CG 2]
2년 뒤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법안은 야당의 반대로
가시밭길을 걷기도 했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상임위 문턱을 넘었고,
지난 13일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특별법 통과 이후 첫 과제는
군공항 건설은 올 연말까지 국방부로부터
사업 계획 승인을 받는 것입니다.
그 전에 기부 대 양여 심사를 거쳐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맺고,
대구시가 사업 시행자가 돼
사업 대행자를 선정해야 합니다.
[CG 3]
민간 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쯤 기본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군공항과 민간공항 모두 설계,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5년 중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대형 재난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대역사 끝에
신공항은 2030년 드디어 개항하게 됩니다.
개항까지 남은 기간은 어림잡아 7년,
대구·경북이 더 큰 날개를 달고
세계로 향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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