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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1] 타지 학생들 몰리는 경북 특성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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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팀

2023년 04월 17일

[앵커]
TBC는 지방시대를 맞아 경북지역 초.중등교육 현주소를 짚어보고 대안을 살펴보는 '교육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는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는
경북지역 특성화고를 소개합니다.

안재훈 기잡니다.

[기자]

[교육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 필러]

영주에 있는 경북항공고등학교 실습 시간입니다.

항공 정비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이 학교 전체 290여 명 가운데
다른 시.도에서 온 학생이 80%나 됩니다.

[김원영 / 경북항공고 3학년]
경북항공고가 학교에 헬기나 전투기 등 여러 자재가 있고, 면장이나 기능사 산업기사 등등 많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서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봉화에 있는 한국 펫 고등학굡니다.

학생들이 반려견과 고양이를 직접 키우며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무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최근 3년동안 입학 경쟁률은 3대1 정도,
전체 학생의 90% 이상이 다른 지역 출신입니다.

[신하늘 / 한국펫고등학교 2학년]
학교에서 실제 반려견과 훈련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반려견 훈련사라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올해 다른 시도에서 경북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천 390여 명, 이 가운데 60%가 넘는
860여 명이 특성화고에 진학했습니다.

학생들이 경북으로 몰려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성장산업 트렌드에 맞춰 학과를 재편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최근 3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와 전국기능경기대회 학생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경북 직업계고 경쟁력이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종식 / 경상북도 교육감]
(경북 특성화고는) 기숙사가 다 완비돼 있습니다. 학생들이 타시도에서 와도 기숙사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그 외에 교육과정이 아주 뛰어나죠. 그런 것들이 특성화고에 오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전국 최초로 직업계고 포털 '굿잡’을 개설해 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10개 나라에 학생 천 백여 명을 보내 글로벌 현장
학습 운영과 직업교육 박람회도 열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해외 우수 학생을 유치해 한국어와 취업 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과 취업을 연계하고 정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북의 맞춤형 교육 정책이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을 살리는 대안이 될 지 주목됩니다.
TBC 안재훈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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