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 부진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유럽 핵심원자재법 추진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환경은 급변하고 있지만 이미 생산망을 구축한 지역업체들은 수혜가 기대됩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첨가제 생산 작업이 한창입니다.
원재료를 나노 사이즈로 정밀하게 갈아
미세 분말 형태의 첨가제로 만드는 공정입니다.
배터리 효율은 물론 안전성과 수명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소재입니다.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 리튬이나 니켈 분쇄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이 업체는 올해 공장 신설을 통해 연간 생산량을 4만 톤으로
두 배 늘릴 계획입니다.
[윤승환 /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대표]
"작년부터 국내에 700억 가량 투자를 해서 올 상반기 기준 4만톤 생산능력을 이미 확보했고요."
또 원자재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캐나다 퀘벡주에 연간 3만톤 규모의 생산법인 신설에 나서며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승환/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대표]
"최근에 IRA(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해
탈중국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어서 지속적인 미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분쇄업 이외에 부품사업까지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R]
우리나라 수출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구경북의 이차전지 소재 수출은 해마다
세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지난 해 우리나라 양극재 수출의
43.3%를 차지했고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과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 추진으로 글로벌 산업 환경은
급변하고 있지만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이미 구축한 대구경북에는 수혜가 기대됩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연합이 이차전지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갈수록 낮출 것으로 보여,
반사 이익도 예상됩니다.
[명진호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최근에는 대구경북의 이차전지 업체들이 양극재나 소재 중심이었는데 그보다 앞 단계 리튬 같은 원재료 쪽으로 투자나 생산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출 고공행진에다 공장 신.증설과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이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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