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벤처투자 ‘큰손’ 대구에..창업 활성화 기대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3년 04월 13일

[앵커]
구글과 페이팔에 초기 투자해 유명해진 세계 최대 규모 벤처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가 대구에도 문을 엽니다.

하반기 대구지사 개소를 앞두고 대구를 찾은 PNP 대표단은 스타트업 현장을 돌아보고 대구의 ABB와 미래 모빌리티 업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스타트업 현장을 찾은 플러그앤플레이 사이드 아미디 총괄회장.

제품 개발 원리를 자세하게 물어보고 투자 제안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사이드 아미디/플러그앤플레이 총괄회장]
"필터가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걸러내나요? 작동 원리가 뭐죠?"
"얼마나 투자 받았나요?"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 구글과 페이팔에 초기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벤처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가 하반기 대구에 문을 엽니다.

지난해 대구시와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대구 벤처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건데, PNP의 53번째 해외지사이자 서울 한국 지사에 이은 국내 유일한 지역 지삽니다.

플러그앤플레이는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ABB산업과 미래모빌리티 관련 지역업체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용준/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대표이사]
"대구가 강한 모빌리티 쪽, 같이 집중할 수 있게... 저희 회사가 모빌리티 쪽이 강하기 때문에 같이 협업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대구에 지사를 내게 되었습니다."

PNP는 현재 지역 업체 2,3곳과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가장 촘촘한 벤처 네트워크를 확보한 기관인 만큼 업계의 기대가 높습니다.

[김진영/PNP 창업지원프로그램 참여업체]
"PNP가 가지고 있는 투자 네트워크라든지, 여러가지 비즈니스 파트너라든지 인프라, 이런 것들을 만날 수 있는 게 굉장히 스타트업들한테 많은 도움이 됩니다."

UAM과 서비스 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대구, PNP와 함께 지역 스타트업에 날개를 달아 첫 유니콘 기업 배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