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정보협력계 압수수색

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3년 04월 11일

[앵커]
최근 대구지역 경찰관 비위 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대가 이례적으로
같은 청의 정보협력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보협력계 소속 정보관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정보관은 수사 개시와 함께
직위 해제됐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같은 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 정보협력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보협력계 A 정보관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을 수색하고 휴대폰을 압수했습니다.

정보협력계는 지역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곳으로 해당 정보관은 공무상 비밀을 외부로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은 압수수색한 사실은 맞지만 자세한 혐의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고, 해당 정보관도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정보관은 수사 개시와 함께 직위가 해제됐는데 경찰 정보과에 대한 압수수색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경찰 수사의 어떤 정보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버범죄수사대 전 간부들이 알선 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되는 등 지난해부터 대구지역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편집 김명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