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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세탁기처럼 이용...작업복 세탁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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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3년 04월 09일

[앵커]
경산산업단지에 문을 연 작업복 세탁소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빨기 어려운 기름 묻은 작업복을
시중 가격의 10분의 1 수준에 세탁할 수 있는데다
수거 배달까지 해주기 때문인데요.

근로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시.군도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작업복 세탁소에 서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산산업단지 근로자복지회관 1층에
문을 연 '경산한마음클리닝'입니다.

인근 공장에서 가져온 작업복을 빨기 위해
대형 세탁기 3대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탁하기 위해 가져온 작업복은
기름 등 각종 오염 물질이 묻어
집에서는 빨기가 힘든 상황,

한마음클리닝은 이런 작업복에 맞는
세제를 사용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다림질과 수선까지 해줍니다.

[최재석 / 경산한마음클리닝 작업반장]
"일반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면
때가 빠지는데
작업복은 기름 때 묵은 때가 많아요."

가격은 하복과 동복 한 벌에
각각 5백 원과 천 원으로
시중 가격에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여기에다 세탁물을 수거하고 배달까지 해줘
저렴한 비용에 깨끗한 작업복을 받는
근로자와 업체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형민 / 작업복 세탁 의뢰업체 직원]
"세탁물 결과가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그전 업체보다 더 찌든 때 묵은 때를
더 잘 지워지게 세탁물을 배송해주시니깐..."

이곳에서 하루 세탁하는 작업복은 백여 벌로 입소문을 타면서
세탁을 맡기는 공장이나 근로자가 늘고 있습니다.

경산시는 경산산단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3만 5천여 명에 달하는 만큼 작업복 세탁소에
일감이 늘어나면 시설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조현일 / 경산시장]
"언제든지 문이 개방돼 있으니깐
내 집 세탁기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활용하시면 경산시에서
여러분께 작은 행복을 더욱 듬뿍 드리겠습니다.

현재 작업복 세탁소가 있는 지역은 경산과 구미,

열심히 일한 근로자가 깨끗한 작업복을 입고
일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원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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