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첫발'
공유하기
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3년 04월 08일

[앵커]
포항에서 발굴된 국내 최대 나무화석과
가장 오래된 신라비를 비롯해
문화재 수만 건이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수장고가 없기 때문인데
포항시가 흩어진 문화재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시립박물관 건립에 첫 발을 뗐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보 제264호인 포항 냉수리 신라비.

교과서에도 나오는 진품 국보가 보관돼 있는
장소는 면사무소 앞마당 비각안입니다.

cctv와 경보장치에다 조류 배설물에 의한 오염을 막기위해 비각 상단부에 그물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야외이다 보니 신라비에는 이물질이 묻어 있습니다.

2009년 포항에서 발굴된 국내 최대 나무화석이자 천연기념물인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포항 흥해읍에서 발굴돼 현존하는 신라비 가운데 가장 오래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도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에 있습니다.

포항에서 발굴돼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와 유물은 국보급 6점을 비롯해 수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흩어진 문화재와 유물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포항 시립박물관 건립에 첫발을 뗐습니다.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해
13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립박물관 건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광식 /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장]
"포항의 역사가 어떻게 됐는지를 포항시민들,국내외 분들에게 알려서 포항이 어떤 도시인가,그래서 미래에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좌표를 찍을 수 있는 그런 면에서 박물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포항시도 포항에서 출토돼 다른 지역에
보관 전시되고 있는 유물 수만점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유물 기증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김남일 / 포항시 부시장]
"우리 포항시와 관련되는 그런 유물 기증운동도 범시민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고 특히 전국적으로도 우리 포항을 사랑하시는 분들 중에서 중요한 유물을 기증하실 분들을 섭외도 하고 또 저희들이 찾아다니고 해서 많은 유물들이 수집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정부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한 차례 좌절을 맛본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사업.

포항시는 박물관 추진계획을 정비해 오는 7월 재도전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