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대구 문화예술허브 조성 부지를 통째로
달성군으로 옮기는 방안을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공약 이행을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문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첫 소식,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청 산격청삽니다.
현재 시 본청 공무원의 65% 가량이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땅 주인은 문화체육관광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을 조성하기위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매입한 겁니다.
그런데 이 문화시설들이 통째로 달성군으로
가게 생겼습니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대구시가 문화예술허브 조성 부지를 올 연말 이전하는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우 /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고,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대상지와 중첩되면서 사실상 대통령 임기 내 추진 가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TR]
각각 2천 9백억원과 3천 8백억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사업, 부지만 변경된다면 2027년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대구시 설명입니다.
정부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시가 이런 계획을 공식화한 건,
옛 경북도청 후적지 일대가 도심융합특구로도 지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TR]
도심융합특구는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이도록 산업,주거,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역시 정부 주도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스탠딩]
" 문제는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과 관련된 특별법이 벌써 2년째 국회에 계류돼 한발짝의 진척도 없다는 겁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
"대구의 미래 먹거리, 또 산업과 관련돼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콘트롤 타워나 기업,
큰 R&D 센터가 들어와야 하는데요. 사실 민간과의 협력 문제이기 때문에 저도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계 찬반 의견과는 별개로
대구시 계획에 돌발 변수가 생긴다면
대통령 공약사업을 스스로 차버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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