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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원내사령탑 'TK vs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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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3년 04월 04일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지역 출신 윤재옥 의원이
수도권의 김학용 의원과 맞붙게 됐습니다.

두 의원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는데,
이른바 TK 역할론과 수도권 안배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재옥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3선의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는 지역 안배가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을)]
"수도권 선거,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습니다."

윤 의원의 상대는 4선의 김학용 의원입니다.

당내 몇 안되는 수도권 중진입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당의 성공이
내년 총선에 달려 있다며, 영남권 당대표와
환상의 조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학용 /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란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습니다."


1961년생 동갑내기이자, 두 의원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는 만큼 표면적으로 선거전이 치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마다 tk 역할론과 수도권 안배론을 내세우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유리할 거란 여론도 곳곳에서 관측됩니다.

만약 윤재옥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지 못한다면, 당 지도부에 지역 인사는
원외 김재원 최고위원과 지명직 최고위원 강대식 의원 2명만 남게 됩니다.

지역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탠딩]
여소야대 국면에서 신임 원내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쟁점이 산적한 4월 임시국회를
진두지휘해야 합니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도
여기에 포함 돼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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