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수 화상병은 개화 시기에 빠르게 확산하고
치료제가 없어서 발병하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데요.
올해는 사과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라
이달 초순부터 꽃이 필 것으로 전망돼 적기에 방제가 중요합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화기를 앞두고 사과 과원마다
꽃망울이 맺혔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최대 열흘 정도 빠른
이 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꽃이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료제가 없는 화상병은
꽃이 피고 난 뒤에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병하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해 농가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태 / 사과재배 농가]
" 이전에는 농가들이 그냥 개화전에
임의로 방제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기술센터에서 문자 같은 것을 알려줘서 그걸 보고
방제시기를 결정해서 방제하고 있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에따라
농가들과 방제 시연회를 갖고
개화 시기부터 만개할 때 까지 2~3차례
집중 방제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농가에 약제를 배포하고
화상병 예측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방제시기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조영숙 / 경북농업기술원장]
"치료제가 없는 식물병으로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부되는 약제로 적기에 살포해 주시고 수시 예찰로 화상병 의심 나무는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주시고 ".
경북에서는 지난 2021년 화상병이 발병해
농가 12곳으로 번지면서 과원 6헥타르 정도가 폐원했습니다.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전국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사과 최대 주산지 인데다 과원이 밀집돼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 방제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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