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건희 컬렉션이 역대급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막 한 달여 만에 관람객 5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방학이 끝난 3월은 전시, 공연계의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힙니다.
평일 오후에 찾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현장,
81점의 작품 한점 한점마다 캔버스를 응시하는 관람객이 줄을 이어 3월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역대급 흥행은 개막 전부터 예견됐습니다.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를 비롯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획을 그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장미지 / 대구시 동구]
"(지난달) 오픈하자마자 구경하러 왔고요.
그때 사람이 조금 많았던 터라서 3월 되면
좀 잠잠해질 것 같아서 그때(지난달)는 좀
빠르게 보고, 이번에는 좀 천천히 보려고
평일에 일부러 휴가 내고 들렀습니다."
<트랜스 CG-IN>
지난달 개막 후 한 달여 동안 이건희 컬렉션을 찾은 관람객은 5만 명에 육박합니다.
2년 전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전체 관람객
3만 9천여 명을 이미 넘어섰고 하루 최대 관람객도 10년 전 쿠사마 야요이 전시회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
<트랜스 CG-OUT>
대구미술관이 이건희컬렉션 전체 작품을 대상으로
자체 기획한 만큼 스토리와 작품 숫자, 다양성을 모두 갖췄습니다.
[문현주 / 대구미술관 커뮤니케이션 팀장]
"대구 미술관에 기증된 작품뿐만이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그리고 전남 도립미술관에 기증된 작품들도 저희가 빌려와서 좀 더 내용면이나 구성면에서 알차게 구성됐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남녀노소, 특히 고령층 관람객이 크게 느는 등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미술관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재균 / 경산시]
"이건희 회장의 집안이 옛날부터 그림에 상당히 투자도 많이 하고 또 많이 모아서 좋은 작품들을 시민들한테 보여주고 그렇게 한다고
또 기증도 많이 하고."
대구미술관은 5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 총 관람객이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강중구)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