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 온난화와 동물복지 문제로 세포 배양을 통한 대체육 시장이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데요.
세포 배양산업 육성 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북 의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안동 백신에 이어 의성이 세포 배양산업
전초 기지로 경북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한 바이오기업에서 생산한 고기입니다.
붉은 빛의 두툼한 고깃덩어리로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대체육입니다.
일반 고기와 모습이 거의 비슷한데
대체육이 실제 재료로 사용돼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닭과 고등어 등 배양하는 세포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생산이 가능하며
식품업계는 미래 먹거리로
세포 배양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포 배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의성에 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2017년부터 6년 동안 90억 원을 투입해
세포 배양의 가장 기본이 되는
최첨단 배지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길환 / 의성군 바이오산업정책관(이학박사)]
"세포 배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주한 기업체에 대한 지원과
연구 개발 사업, 그리고 의성에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목적이 있습니다."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바이오밸리 산단이 조성되면
의성이 우리나라 세포 배양 산업의
전초 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6개 기업이 산단에 입주할 예정이며
지원센터에서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대체육과
세포 배양 배지를 대량 생산할 계획입니다.
입주기업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등을 갖춘
워라벨 복합센터도 들어섭니다.
[김주수 / 의성군수]
"일반바이오산업단지가 준공되면
경북의 세포 배양산업 허브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경북 바이오산업 관련 시군과
집적단지를 만들어 상생할 수 있는..."
지원 센터는 대체육뿐만 아니라 백신이나
신약 개발에 사용하는 의약용 세포 배양 배지도 생산해 안동과 포항, 경산 등 의약품 개발 단지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세포 배양 관련 시장은
매년 12% 이상 성장해 내년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4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세포 배양산업 국내 허브로 첫발을 내디딘 의성,
세포 관련 원부자재와 장비 국산화는 물론
경북의 신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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