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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귀향길 재현행사..지방시대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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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3년 03월 28일

[앵커]
400여 년을 앞서 갔던 퇴계 이황 선생의 '지방시대 정신'을 알고 계십니까?

도산서원에서 인재양성과 지방 공동체를 이끌며 당시 한양으로 쏠리던 국가자원과 인재를
지방으로 되돌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경상북도는 퇴계 선생의 귀향길 재현 행사를 통해
제 2의 퇴계혁명 정신으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경복궁 사정전입니다.

1569년 3월 4일 퇴계 이황 선생이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올리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향길 재현 행사의 첫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도포를 차려 입은 퇴계 종손과 유림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치억 / 퇴계선생 차종손]
"조정에서 큰일을 하는 것이 당신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고향에서 자신의 학문을 깊이 있게 닦고 후진을 양성하는 것이 그것이 자기 자신만의 길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서울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섭섭하겠지만
아마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 보면 보다 큰 정신적 완성을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가시는 뜻깊은 순간이셨을 테니까".

(트랜스CG) 40여명의 재현단은 경복궁을 출발해 14일 동안 여주와 충주, 단양을 거쳐 안동 도산서원까지 270킬로미터 구간을 걸으며
퇴계 선생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퇴계 선생은 도산서원에서 인재양성과 지방공동체 형성을 통해 16세기 한양으로 쏠리던 국가 자원과 인재를 지방으로 되돌리며 지방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당시 퇴계 선생의 정신을
제 2의 퇴계혁명 정신으로 계승해 지방시대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퇴계 선생이 지방으로 내려가서 인재를 양성하는
지방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퇴계 선생의 뜻을 받들어서 우리나라도 지방 시대를 열어서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만드는".

4백여년 전 지방시대를 열었던 퇴계 선생의
시대 정신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 깊은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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