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구 도심에 벚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휴일을 맞은 시민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봄추억을 만들며 봄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도심 벚나무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면서 거리 곳곳이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은 햇살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며 환상적인 자태를 뽐냅니다.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벚꽃을 만난 시민들은
벚꽃터널 아래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행복한 봄추억을 만듭니다.
[박지수/경기도 의왕시]
"저희가 되게 오래된 친구들인에 같이 벚꽃을 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 드디어 마스크도 해제되고 해서 대구에 예쁘게, 수성못 근처에 벚꽃이 예쁘다고 해서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
갓난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분홍으로 물든 장관에 푹 빠진 상춘객들, 벚꽃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웁니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벚꽃잎을 벗삼아 지난 날을 추억하고 봄날의 낭만에 빠져봅니다.
[김효진/대구시 지산동]
" 저희 아이가 5학년인데, 1학년 이후로 마스크 벗고 벚꽃 구경 나온게 진짜 처음인 것 같아요. 오늘 날씨도 좋고 휴일이고 해서 구경하러 나왔는데 너무 좋네요. "
지난 21일 평년보다 8일 빨리 꽃망울을 터뜨린 대구의 벚꽃은 닷새만에 활짝 피어나 시민들에게 연분홍빛의 향연을 선사했습니다.
대구 수성못과 두류공원, 앞산 등 대구의 벚꽃 명소에는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과 차량이 몰려 하루 종일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영상취재;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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