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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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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23년 03월 25일

[앵커]
닥터리포트 순서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감염됐을 정도로 감염률이 높은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식습관만 고쳐도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고
비교적 치료 효과도 좋다고 합니다.

백정훈 소화기내과 전문의입니다.

[기자]
헬리코박터균은 자체적으로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이 있어 위벽에 달라붙어 살아가는 세균입니다

우리나라는 성인 인구의 절반가량이 감염되어 있으며, 서구의 국가들에 비해서는 유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여러 명이 수저를 이용하여 같은 국을 떠먹거나,
술자리에서 술잔을 돌리는 생활 습관도
유병률이 높은 이유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 찌개 등을 드실 때는 개인 그릇에 따로 덜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를 보호하는 점액을 줄이고 염증을 발생시켜 위벽을 약하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만성 위염, 위 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만성 위염이 오래되면 일부에서 드물게 위암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균이 있다고 무조건 치료하지는 않지만,
소화 궤양, 조기위암 절제술 후, 저등급 MALT 림프종 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헬리코박터를 없애는 방법은 2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분비억제제로 구성된 치료제를 14일간 복용하는 것입니다

약 70~80%에서 성공적으로 균을 제거할 수
있으며, 1차 치료에 실패하면 약을 변경하여
2차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성공적으로 균을 제거한 이후에 재발할 확률은
3%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복용하는 중에는 금주, 금연하는 것이 필요하며, 너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도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간혹 약 복용 중에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도 보게 됩니다

심하지 않다면 위장약을 같이 투여하며 복용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심하다면, 약 복용을 중단한 후 담당 의사와 상의한 후 지속여부를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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