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도 전기차가 급증하면서 현재 2만 대가 넘는데요.
그런데 전기차 급속 충전 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선도 도시를 표방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년째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는 박재현 씨.
주로 출.퇴근용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장거리 업무도 잦습니다.
이럴 때는 급히 충전을 해야 되지만
급속 충전기가 주변에 없어 힘들었던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박재현 / 전기차주]
"급속 충전하고 싶어서 다른 곳으로 가보면 충전하고 있는 차들 때문에 제가 돌아서는 경우가 많은데 (전기)화물차나 택시가 점점 늘어날거니까 급속 충전기나 한 기 이상 있는 충전소를 좀 더 확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C.G1]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대구에 보급된 전기차는
2만 6천여 대로 7년만에 40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C.G2]
반면 같은 기간 급속 충전기는 8대에서 967대로 증가율이 전기차 보급율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급속 충전기 1기당 적정 충전 대 수는
10대 정도.
그런데 대구는 24대로 부산 34대와 인천 31대, 서울 26대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에 설치된
급속과 완속 충전기는 만여 대 정도로 이 가운데 90% 가량이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미경 /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
"홍보와 계도 이런 정책을 지원하고 부득이 민간 투자가 어려운 경우에는 대구시가 충전 인프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감으로써.."
오는 2027년까지 대구시의 친환경차 보급 목표는
10만대.
급증하는 친환경차 수요에 걸맞는 충전 인프라 구축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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