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6억원이 투입된 포항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이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준공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보수중인데 다른 문제도 많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해 9월 2일 포항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성대한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국비 103억원등 176억원을 들인 공영주차장은
2층 3단 규모로 173면의 주차공간을 갖춰
고질적인 주차난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때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주차장 출입구가 모두 통제된 상태이고 건물 일부는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동안 2,3층 바닥이 군데군데 파이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물고임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했지만 다시 주차장 바닥이 파이고 물이 고여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여기에다 1층과 2층 철제기둥과 보의 내화제가 떨어져 나가 흉물스럽게 변하면서 다시 도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명숙/포항 죽도시장 상인]
"한 40분,한시간 가까이 안 걸리겠어요"
주차하는 데만? (색깔다르게)
"차들이 주차장 찾아서 뺑뺑 도니까 시간이 그렇게 걸려요.이 주차장 저 주차장 만원되면 차를 댈 수 없고 그러니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버스가 오가는 주차장 출입구는 교통흐름과 동선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입구와 출구를 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복만/포항 죽도시장 상가번영회장]
"우리가 다시 시뮬레이션 하니까 반대로 들어와서 나가는게 시간적으로도 빠르고 교통흐름도 좋고"
그러면 처음하고는 정반대네요?(색깔다르게)
"네,처음하고는 정반대죠. 입구가 출구가 되고 출구가 입구가 되고.."
준공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운영조차 못하는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충분한 사전 점검과 설계, 전문가 의견수렴없이 공사가 진행된 탓입니다.
[김상일/포항시의원]
"환경적인 요인들,설계과정에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설계에 반영해서 다양한 의견을 다 취합해서 공사를 시작하고 준공시점에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완,수정하고 하자보수도 해서 준공을 내야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안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
포항시는 이달 말까지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중순쯤 정상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신경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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