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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건전성 지표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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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3년 03월 24일

[앵커]
이처럼 부동산시장 침체에 고금리가 이어지다보니
지역 금융기관의 건전성 지표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연체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이 개발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지역 은행권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TR]
금리인상으로 한 달 넘게 이자를 내지 못하는 채무자들이 늘면서 지난 해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올라 전국은 물론 광역시 평균보다
높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CG]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주로 대출받는 저축은행
5곳 가운데 3곳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TR]
농협 단위조합도 지난해부터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TR]
공사가 중단된 다인건설 오피스텔과 관련해 중도금 집단 대출을 내준 지역 12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대구 전체 새마을금고 평균보다 2배나 높은 3.22%로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사업장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과 관련해 증권사가 보증한 유동화증권 규모는 1조 7천억 원으로 대부분 부실이 발생했을 때 신용 위험까지 떠안아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임연수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 PF대출로부터 파생된 유동화증권 시장 쪽에서도
부실이나 유동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많이 가지고 있는 증권사나 캐피털사, 저축은행 부분으로까지
시장 전체 불안 요인이 전이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 사태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요동치면서 금융기관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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