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로 침체됐던 지역 연극계가 40돌을 맞은 대구연극제와 함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젊은 연극단체들이 참가하는 더파란 연극제도
시작됐습니다.
(문화 문화인),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대명 공연거리의 소극장.
연극제를 앞둔 연습 무대 객석은 텅 비어 있지만
배우들은 작은 몸짓, 짧은 대사 하나
가볍게 넘기는 게 없습니다.
젊은 배우들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무대 위에서 다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가슴이 벅찹니다.
[신동우 / 배우]
"많은 공연들도 좀 활기차게 일어나는 것 같고, 공연 계통, 예술 계통에 일하는 사람들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서
더파란(연극제)으로 인해 다들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연극단체와 청년 배우들이 참가하는
더파란 연극제에는 올해 5개 극단이 작품을 선보입니다.
[예병대 / 극단 수작 대표]
"더파란 연극제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정회원 단체가 아닌 젊은 친구(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해야지만 (참가) 성사가 되기 때문에 협회가 많은 도움을 줘서 이렇게 된 게 너무나 좋습니다."
더파란 연극제에 이어 다음 주 막을 올리는
대구연극제는 지역 연극계 최대 행사입니다.
지난 1984년 이후 40년 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와 작가, 극단에게
공연 활성화의 버팀목이 됐습니다.
[이홍기 / 한국연극협회 대구시지회장]
"아무래도 대구 연극인들의 소명감이라든지
그들의 열정, 그들의 창의적인 발굴 작업들,
그런 것들을 통해서 (대구 연극제가) 이어져 온 것 같고요. 전문 스태프들도 많이 양성된 것이 지금의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든 것이 아닌가."
올해 대구 연극제에는 정회원 극단 5개 팀이 참가해 대한민국연극제 대구 대표 참가권을 놓고 경합을 벌입니다.
제2회 더파란 연극제와 40회 대구 연극제는 우전소극장과 달서아트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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