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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압관리소 주민설명회...입장 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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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3월 22일

[앵커]
고압의 압력을 낮추는
대구 성서 열병합발전소내 천연가스 공급시설
설치 사업이 제자리 걸음입니다.

가스공사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는데,
사고 위험과 시설 안전성 여부를 놓고
입장 차가 여전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성서산단 내 정압관리소 설치 주민설명횝니다.

주민들은 정압관리소는 일반 가정보다 3천 배가 넘는 압력을 낮추는 설비인데, 예정 부지 주변에
상가와 산업시설 백여 개가 있어
사고 발생 때 대책이 있는 지 따졌습니다.

또 노후화가 심각한 성서산단에
지난해부터 큰 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주장했습니다.

[배용근 / 성서복합유통단지 번영회 회장]
"일일이 와서 이렇게 이런 걸 듣고 있어야 되는 거, 이 자체도 진짜 사실 좀 개탄스럽습니다. 이거(정압관리소)를 다른 장소로 좀 옮겨 주십시오.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이번 설명회에서도
안전 대책은 전혀 없다며 정압관리소 설치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현 / 인근 주민]
"적어도 안정성에 대한 법령, 내용 충분히 다 갖고 와야 되죠. 여기에. 나는 말할테니까 여러분 들으시오. 이 자체가 나는 잘못 됐다고 보는 거에요."

가스공사는 방호벽과 수막설비,자동화재 탐지기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우려 만큼 위험하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용명 / 가스공사 건설설계처 부장]
"저희가 작년 11월 이후에 모여서 다시 한 번 천연가스 공급관리소에 대해서 주민들 또 성서발전협의회 등 주민들이 이해를 못하는 부분에서 좀 더 저희가 반성을 하고 쉽게 설명을 하는 방법이 뭔가 싶어서.."

대구시는 이번 설명회가 주민들을 설득하기에 부족했다며 다음 설명회에는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고 가스공사에 요구했습니다.

또 정압관리소를 에너지 공급설비로 분류해
안전 확보와 주민 동의가 있으면 현재 예정 부지에 조성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난방공사측은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압관리소 시설 안전성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해, 앞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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