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미래 신성장 거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입지성 때문에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성공적인 산단 조성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사안들이 많습니다.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달성군 설화리 한 비닐하우스,
이달 초 심은 수박 모종을 다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대구의 두번째 국가산단이 이 곳에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싱숭생숭한 분위깁니다.
[최기천/대구 달성군 설화리]
"농사짓는 게 요즘 너무 힘드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잘된 일이고, 또, 다르게 생각하면 농사지은 게 좀 아깝고, 그런 기분이죠."
대구 달성군 화원과 옥포 일대에 들어서는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규모는
330만 제곱미터, 딱 백만평 규몹니다.
[cg]동쪽 지역의 복합 용지에는 AI와 빅데이터,
서쪽의 산업용지에는 미래차와 로봇, 그리고, 중심부에는 상업,문화시설이 배치됩니다.
교통은 그야말로 사통팔달,
대구시청에서 16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도시철도 1호선 설화 명곡역과
옥포 ic가 바로 인근에 위치합니다.
[스탠딩]
"저는 지금 개발 부지 한 가운데 와 있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작은 언덕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경작지로 활용되는 평탄한 땅이다보니 산단을 조성하기에 상당히 용이한 편입니다."
분양가는 성서산단보다 낮은 3.3제곱미터당
450만원에서 5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나 탐낼 만한 땅, 문제는 옥석을
가려내는 것입니다.
대구 도심 산단 부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분양받은 뒤 수년째 그냥 놀리거나, 이른바
먹튀하는 기업들이 도마에 오른곤 했는데, 희성전자가 대표적인 사롑니다.
[TR]또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단 가운데 미래 자동차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중복된 곳이 많아 차별화된 전략도 필요합니다.
[이종화 /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미 단단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관련 연구기관과 R&D 시설도 많습니다.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나은 여건을 자기고 있고, 기업유치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양기업의 처분금지 등기 기간을 늘리는 등
대구의 신성장 거점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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