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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 늘어도 실제 구매력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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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3년 03월 14일

[앵커]
지난달 지역의 카드 사용 금액이 1년 전보다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관련된 교육과 음식점,
영화 공연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고물가로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 학기를 맞아 참고서와 교재를 사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교재값이 오른데다 방역완화로
정상을 되찾은 학원에서는 수강료가 올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황연정 / 학부모]
"자습서나 참고서만 사는 것도 아니고
학원도 다니니까요, 학원에서 수강료도 내지만
거기에 맞는 교재도 따로 구입을 해야 되고
계속 지출되는 상황이에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관련 업종의 매출이 늘면서 카드 사용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R#1]
지난달 경북 지역 BC카드 매출액은 3,63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TR#3]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영향으로
숙박과 음식점은 무려 47.1%나 늘었고,
교육서비스업은 19.9%,
여가서비스업은 5.8% 증가했습니다.

여가서비스업 가운데 노래방과 영화공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TR#2]
카드 이용 건수는 990만 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 정도 느는데 그쳤습니다.

카드 사용액이 늘었지만 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1개월 연속 5% 전후를 이어가는 만큼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임규채 /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소비지출 관련된 생활 밀착형 업종 중심으로
전체 (매출)금액은 늘었지만 이용 건수는 줄고
물가상승분이 반영돼서 실질 구매력은
떨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 속에 지출금액이 늘어도
실제 구매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얇아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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