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총선을 이끌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서 대구 경북지역 공천이
어떻게 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당 대표는 경선 과정에
대대적인 TK 현역의원 교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TK 공천 학살의 폐해를 강조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과정에 이뤄진
TBC*KBC 초청 대담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TK에서 현역의원 교체율을 정해놓고 공천하는 건
잘못됐다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초선 의원이 많은 대구의 경우
다선 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도
가볍지 않아 보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6일)]
“대구의 초선 의원들이 많고 다선 의원이 아주 적습니다.그런데 4년 동안 와서 열심히 의정 활동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4년 지나고 나서 그걸 다 버리라고 그러면 지역 발전에 과연 도움이 될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지지율을 반영해 객관적인 종합 지표를 만들어 평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이 물갈이 공천의 타깃이 되어 온데다. 현역 교체 여론이 상당한 상황에서 그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역 출신으로 유일한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지난 총선에서 TK 공천 학살이 수도권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른바 대대적 물갈이와
낙하산 공천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
영남권 공천 학살의 여파로 리더십 붕괴 현상이
만연되어 왔기 때문에 더 이상 영남권 공천 학살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회의원 답지 않은 인물은 정리돼야 한다며
총선 때 마다 TK 교체지수는 평균 50% 였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영남 전체의 교체율을 50% 정도로 맞춰야지 전체 평균이 35%, 35% 정도 교체를 해야지 국민들이 물갈이가 됐다. 역대 선거 때마다 그래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윤대통령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전망 속에 대구경북의 공천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 지 관심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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