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답보 상태에 놓인 대구 수성의료지구
롯데 복합쇼핑몰이 2026년 9월쯤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간 공사 지연을 막기 위해
대구시가 이행 담보를 조건으로
롯데쇼핑 측과 합의 각서를 체결했는데,
쇼핑몰 사업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성의료지구 핵심시설인 롯데 복합쇼핑몰 예정지입니다.
2014년 롯데에서 7만 7천 제곱미터 부지를 분양받은 뒤 투자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두 차례나 체결했고, 재작년 5월에는 착공계도 냈지만 2년째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잇따른 설계변경으로 세금은 적게 내고,
건축허가 취소 규정까지 피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구시가 공사 지연에 따른 보상금을 사업자에 부과할 수 있는 합의각서를 새롭게 체결했습니다.
쇼핑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구 현지법인 설립도 제안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첨단산업도시로 신도시로 몰리기 때문에
아마 위치도 최상의 위치가 될 거예요.
위치만 그래서 되는 게 아니고 작년 1월에 올라갔던 법인도 환원을 해야 될 겁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롯데쇼핑은 2026년 6월까지 쇼핑몰 공사를 완료하고, 같은 해 9월에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정준호 / 롯데쇼핑(주) 대표이사]
"대구 시민분들에게 좀 더 다양한 볼거리와
또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으신 그런 공간을
저희가 대구 수성에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정해진 기한보다
9개월 넘게 공사 완료나 쇼핑몰 영업을 개시하지 않으면 지연 보상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이행담보 조항도 추가했습니다.
다만 지연보상금 산정은 대구시와 롯데쇼핑,
경제자유구역청 3자 협의체에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사업자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사업 지연에 따른 보상금 부과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합의각서 체결로 지지부진한
롯데 쇼핑몰 사업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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