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에 김기현 의원, 총선 '윤심' 영향력 커질 듯

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23년 03월 09일

[앵커]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울산 출신 4선의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 대표가 결선 투표 없이 선출돼, 여당은 물론 내년 총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출신으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김재원 전 의원은 최고 득표로
당 지도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울산 남구을, 4선의 김기현 후보가
52.93%의 득표율로 과반을 넘기면서
결선 투표없이 당 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23.37%, 천하람 후보 14.98%,
황교안 후보 8.72%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김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민생을 살려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온 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 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유일한 지역 출신인
김재원 전 의원이 가장 높은 득표율인 17.55%로 선출됐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배 당원 동지 여러분을 정말 하늘처럼 모시면서 선배 당원 동지 여러분 뜻을 받들어 총선 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하고 항상 승리하는 당으로 만들도록 이 한 몸 다 바치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바라는 전체 유권자의 20%가 넘는
대구,경북 당심의 절대적 지지가 확인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이 1차 투표에서
대표에 선출됨으로서 여당은 윤 대통령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대구경북 공천에서 이른바 윤심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된
또는 지난 대선에서 기여했던 또는 법조인 출신의 인물들이 부분적으로는, 하지만 상당히 큰 영향력이 주어지는 공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김 대표의 당직 인선에 있어
비서실장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에
지역 의원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일부 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수의 텃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TK 정치권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정책적으로는 김기현 신임 대표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을 이달 임시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만큼 법안 통과 여부도 관심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현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