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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기름 추정 액체 뿌려..이슬람사원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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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3월 09일

[앵커]
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공사장 입구에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까지 누군가 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돼지머리와 바비큐, 수육 잔치에 이어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장 앞 골목 입구,
우산을 든 사람이 서성입니다.

잠시 뒤 모자를 쓴 사람이 나타나더니
3~4미터 정도를 걸어가며 바닥에 뭔가를
골고루 뿌린 뒤 황급히 사라집니다.

이들이 뿌린 것은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흰색 액체였는데, 건축주 측은 악취가 심해
CCTV를 확인한 결과 누군가 일부러 뿌린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CCTV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고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창호 / 대구이슬람사원 평화적해결대책위원장]
"시민이 가져야 될 양식과 태도가 결여돼 있는 이게 폭력이 수반된 혐오 범죄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을 하고..."

반대 측 주민들은 이슬람사원 문제에 관심 있는
외부인이 최근 공사 현장을 찾고 있다며
영상 속 인물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반대 측 주민]
"(이슬람사원 골목이) 워낙 많이 알려져서 거의 관광 명소가 된 것 같아요. 하루에도 많이 와요. 사람들이. 그러다보니까 저희도 (누군지) 모르겠어요."

돼지머리와 바비큐, 수육 잔치에 이어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까지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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