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두 달이 조금 지났는데요.
대구시와 8개 구.군 모금실적이 너무 저조해
목표액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체 모금액이 예천군 한 곳 보다도 훨씬 적은 상황이어서,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 고향사랑기부제 고액 기부자 1호는 양신, 양준혁입니다.
가수 신유도 대구 남구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신유 / 가수]
"남구는 사실 고향은 아니지만, 마음의 고향, 제 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두달째, 대구에는 얼마나 많은 기부금이 모였을까?
[CG]
달성군 2천 2백여 만원을 비롯해 남구와 북구,서구 순이었는데, 대구시 본청을 합해도 전체 기부금이 1억원에 한참 못 미칩니다.
[CG]
경북 시.군들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이미 1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너무 대조적입니다.
대도시보다는 재정이 열악한 중소도시로 기부금이 몰리는 건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지켜볼 수 만 없는 게 대구시 입장입니다.
올해 대구시의 고향사랑기부금 목표 모금액은 30억원, 지금 추세라면 반에 반 타작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대구시는 기부금의 30% 내에서 제공되는 답례품을 차별화된 품목으로 발굴하고 기부금 사용처를 명시해 목표를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김대영 / 대구시 행정국장]
"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되면 훨씬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희가 특정 사업을 발굴해서 (홍보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 이를테면 오페라축제와 뮤지컬페스티벌 관람권, 또 라팍의 입장권도 좋은 답례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소도시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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