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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사교육비..대구 고교생 한달 7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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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3년 03월 08일

[앵커]
대구 지역 고등학생의 한 달 평균 사교육비는
어느 정도일까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70만 원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학습 결손 우려에 따른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인데
한현호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학생과 재수생 자녀를 둔 A씨는 가계 지출의 30% 이상을 사교육비로 씁니다.

맞벌이를 하며 버티고 있지만 휴가는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사정이 빠듯합니다.

[학부모]
"고3을 지내보고 나니까 이렇게 계속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은 들어요 둘째 애한테.. 친구들이나 이런 걸 보면 안하면 본인도 불안해 하고, 엄마로서도 조금 그런 것 같아요."

지난 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26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대구는 사교육 참가 학생이 10명 가운데 8명 꼴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CG] 대구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4만 7천 원으로 지난 해 대비 8.3% 올랐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은 46만 3천 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고, 중.고등학교는 사상 처음으로 각각 60만 원과 70만 원을 넘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달에 평균 106만여 원을 지출한 셈입니다.[cg끝]

경북의 경우 중소도시보다 읍.면지역에서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는데, 인터넷 강의 중심으로 참여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박은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읍면 지역이다 보니까 거리상으로 학원이나 이런 데는 어렵고 상대적으로 그런 인터넷이나 통신 강좌 이런 쪽으로 많이 증가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8백만 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가 3백만 원 미만 가구의 약 4배로 소득에 따른 격차가 컸고, 또 소득이 높고 학원이 밀집한 수성구와 달서구 중심으로 지출이 집중돼 지역별 편차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TBC 한현호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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