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신염

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23년 03월 04일

[앵커]
콩팥에 감염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신우신염이라고 합니다.

감기, 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잘못 판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우신염의 증상과 주의점을
김성규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으로 가기 전
잠시 모이는 깔때기와 같은 공간을
신우라고 하는데,
주로 방광에 국한되어 나타나던 하부 요로감염증이
콩팥까지 침범하여 감염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신우신염이라고 합니다.

감기, 몸살과 증상이 유사하여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39도 이상의 고열, 춥고 떨림, 구토,
옆구리 통증과 방광염 증상인 긴급뇨, 절박뇨,
배뇨통 등이 있으며,
급성기에는 혈뇨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신우신염은 중증의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해당 증상과 특징을 보인다면
빠른 검사 및 진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치료 후 염증이 호전되었음에도
혈뇨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결석, 종양 또는 결핵에 의한 염증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신우신염이 방치되고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합병증으로 신장 농양, 패혈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콩팥 기능의 손상이
영구적으로 발생하여
만성 콩팥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신우신염은 감염 원인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확실하게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우신염은 성인의 경우 여성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고령이거나 당뇨 환자, 면역 저하자의 경우에도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신우신염의 치료는 빠를수록 좋으니,
몸살 증상과 구토, 옆구리 통증이 동반돼 나타난다면 곧바로 내원해서 검사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