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 자유와 정의의 외침 잊지 말아야

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3년 02월 28일

[앵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63주년이 됐습니다.

당시 참가자와 유족들이 오늘 독재 정권에 맞서
자유와 정의를 외쳤던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는데요.

달빛 동맹을 맺은 광주지역 인사들도 대구를 찾아 영. 호남 화합의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3년 전 대구 중앙로를 뒤흔들었던
자유와 정의의 외침이 다시 울려 퍼집니다.

[김가영/대구상원고 2학년]
"정의에 배반되는 불의를 쳐부수기 위해서는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투쟁하는 것이"

광복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의 63주년 기념식에 당시 참가자와 유족, 학생 등 8백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정권의 독재와 폭압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학생들의 강력한 의지와 대구시민의 기백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2·28은 1960년 2월 28일 야당 부통령 후보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내려진 일요일 등교 지시에 대구의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맞서 일으킨 민주화 운동입니다.

독재 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이 운동은 대전의 3·8의거와 마산의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박명철 / 2·28민주운동 참가자]
"무척 감회가 새롭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이렇게 우리가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일조를 했다는 데 대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습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달빛동맹을 맺고 있는 광주지역 인사들도 2·28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대구를 찾아 영호남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