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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대기에 강풍까지.. 경북 곳곳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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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3년 02월 28일

[앵커]
건조특보 속에 오늘 예천과 영천을 비롯해
경북 7개 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예천 산불 현장 상황이 심각한데요.

민가가 인접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소방과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남효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 46분 쯤 예천군 풍양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는데, 소방과 산림당국은 밤새 진화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 현장 인근 민가와 사찰 등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최우선으로 투입해 방어선 구축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고, 인근 주민과 중증장애인시설 입소자 등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헬기 13대와 진화대원 5백여 명
, 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대기가 워낙 건조한데다 순간풍속 초속 11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후 2시 17분쯤에도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대응 1단계를 내리고 헬기 19대 등을 투입해 주변 축사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40분쯤에는 상주시 하흘리 야산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꺼졌고 오후 4시 48분 쯤 문경 운달산 자락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성주 삼방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고 포항과 경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각각 임야 0.1ha와 0.8ha가 탔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 54분쯤 구미시 산동읍 백현리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서도 불이 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건조특보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풍이 불어 산불 등 화재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산림인접지역에서 소각 작업을 삼가고 불씨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영상편집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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