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경상북도와 안동소주 업체들이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를 찾아
현지 위스키 협회와 기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경북 전통주의 해외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이혁동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스카치 위스키의 본고장 가운데 한 곳인
스코틀랜드의 모레이 시입니다.
경북도와 안동소주 업계가
50여 개의 위스키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이곳을 찾아
벤치마킹에 나섰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업체는
연간 600만 리터의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에게 증류과정의 일부를 소개하고
방문자 센터에서 시음과 판매 코너도 마련해
마케팅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성호/ 안동 진맥소주 이사 ]
"잘하는 것들이 좋은 술을 만들기도 하지만
마케팅 등을 통해서 고급화 전략으로 가고 있고요. 고급화 전략들이 결국 세계의 고객들을 끌고 오기도 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런 술이 됐다고 봅니다".
경북도와 안동소주 업계는
증류 제조 공장을 둘러본 뒤
모레이시와 스코틀랜드 위스키 협회를 잇따라 방문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틴 벨/ 스코틀랜드 위스키협회 부회장]
"우리는 (경북과)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상호 교류의 시작이 되길 희망합니다. 안동 소주는 우리 위스키 보다 이전에 개발됐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긴밀하게 상호 협력하기를 희망합니다".
경북도는 경북 전통주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양 협회간에 민간주도의 기술 연수와
마케팅 전략 등 상생 협력을 요청하고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이분들이 하는 것은 세계적인 홍보입니다. 그리고 규모화, 우리보다 훨씬 큰 공장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규모화하고 홍보하는데 지원해 주고 또 세계인들이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그런 단지화를 만든 것 도..".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는
160여개 업체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위스키를 생산해 90%를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수출 1위 품목으로
수출 금액만 연간 6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0조원에 달합니다.
[스탠딩]
"스코틀랜드 위스키협회와의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 경북의 전통명주가 유럽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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