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난방비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전체적인 가스 사용량은 줄었지만
요금단가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의 한 국밥집.
국물을 진하게 우려내고 음식을 만들기 위해
온종일 가스를 사용합니다.
지난달 사용한 가스요금은 130만 원을 훌쩍 넘었고, 이번달도 비슷한 요금을 내야 할 형편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식자재 비용이 오르고,
1년 전과 비교해 가스비가 급등하면서
국밥 값을 더 올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노남순 / 국밥 전문점 운영]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가격)올리면
손님 떨어질까 봐 못하고 제가 시작한 지가
30년이 다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같이
곤란할 때가 없었어요."
[TR#1]
지난달 대구의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520만 기가줄로 지난달에 비해 2.7%, 1년 전보다
4.2% 줄었습니다.
[TR#2]
요금단가 상승으로 인해 판매금액은
오히려 1년 전보다 30.7% 늘었습니다.
[TR#3]
산업용 도시가스는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R#4]
1년 사이 요금단가가 40% 넘게 오르면서
판매량이 줄어도 판매금액은 1년 전에 비해
25% 늘었습니다.
치솟는 난방비에 사업장마다 불필요한 가스
사용을 자제하면서 에너지 절감 대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이희덕 / 대성에너지 홍보팀장]
"지역 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도시가스 가격이 작년에 비해 크게 올라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연료로 대체해서 관리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정부가 1분기 가스요금을 동결하고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해 요금 감면에 나서고 있지만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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