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이 다가오면서 포항 죽장면과 울릉도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생산량이 늘고 품질도 좋아졌는데
포항은 4년 만에 고로쇠축제가 열리고
울릉군은 봄철 수송 대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해발 천 미터나 되는 산자락에 자생하고 있는 고로쇠나무.
수령이 20년을 넘은 나무에
구멍을 뚫고 가는 관을 끼우자
수액이 방울방울 타고 흐릅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면
고로쇠 수액은 더 많이 생산되고
품질도 좋습니다.
나무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달짝지근한 수액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고로쇠나무가 2천여 헥타르에 산재해 있는
포항 죽장면의 고로쇠 채취 농민들은
올 겨울 기후가 좋았고 최근 비와 눈도 내려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5만 리터 늘어난
17만 리터 이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 포항시 죽장면]
"올해는 눈도 좀 오고 수분도 많고,땅에 수분이 작년보다 많이 있어요.지금 현재는 온도차이도 좀 많이 나고 그래요.날짜 비교하면 작년보다는
지금 고로쇠 수액 채취량이 좀 많습니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높은 당도와 깨끗한 맛이 일품인 죽장 고로쇠는
자동화된 시설에서 여과와 정제,살균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됩니다.
소비자 기호에 맞춰 0.5리터 상품을 출시하고
다음 달 11일 코로나로 4년 동안 중단됐던
고로쇠축제도 열 예정입니다.
[손두호 / 포항 죽장고로쇠 영농조합법인 사무국장]
"고로쇠 시음회도 하고 또 고로쇠로 감자를 삶아서 대접할거고요.또 여러가지 고로쇠로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우리가 4년만에 축제다운 축제를 함 할거니까 멀리서 오시더라도 좀 재밌게 놀다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울릉도에서도 독특한 향기가 있는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우산고로쇠가 본격 출하되면서 울릉군은
5월 말까지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신선도 유지와 정시 수송을 위해
우체국에 기간제 근로자 4명과
화물차 5대를 지원해
택배를 돕고 있습니다.
[주민경 / 울릉군 고로쇠수액 채취 농민]
"당도가 높고 사포닌 삼향이 나는 것이 울릉도 고로쇠의 특징입니다.그리고 생수보다 40배 많은
칼슘이 있으며 신경통,골다공증,관절염,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고 몸속 노폐물 배출에도..."
봄이 주는 선물인 고로쇠 수액,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에서는
다음 달 말까지 채취가 이뤄집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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