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연고 팀끼리 맞붙은
오늘 프로축구 K리그 개막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가 대구FC에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포항 경기장을 찾은 만 4천여 명의 팬들은
화끈한 경기를 즐기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막전 첫 득점은 대구가 먼저 뽑아냈습니다.
전반 29분 세징야의 코너킥이 홍정운의 머리를 맞고 나왔고, 떨어지는 공을 고재현이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위치 선정을 잘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 골을 허용한 포항이 거세게 반격에 나섰고 전반 45분 정재희가 제카가 찔러준 패스를
골로 연결합니다.
후반 들어서도 대구의 밀집 수비에 막혀 포항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대구는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16분 대구는 포항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성공시켜 2대 1로 다시 앞서갑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포항 이호재의 독무대였습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 후 39분에 김승대의 도움으로
동점 골을 만들더니 곧이어 김종우의 패스를 받아 역전 골까지 2골을 잇따라 터트렸습니다.
[이호재 /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공이) 굴절됐는데, 뭔가 골키퍼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갈 것 같아서 끝까지 보고 있었는데 들어가서
(기뻤습니다.)"
대구는 막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은 개막전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고, 아쉽게 진 대구는 다음 달 4일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립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편집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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