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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군위 가지만..농어촌버스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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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3년 02월 22일

[앵커]
이번에는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군의
버스 운행 계획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오는 7월 편입에 맞춰
대구 시내버스도 이때부터 군위에 투입되는데
1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 군위에서 다니는
농어촌 버스는 운행 중단 위기에 놓일 수 있어
이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월 1일부터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맞춰
대구 시내버스도 군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출발 지점은 3호선 칠곡경북대병원역으로
군위공영버스터미널까지 가는데 급행 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칠곡경북대병원역을 출발하는 시내버스의 종점은 이곳 군위공영버스터미널입니다. 여기서 각 마을까지는 군위에서 운행 중인 농어촌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그런데 연말까지는 농어촌 버스를 탈 수 있지만
내년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CG]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농어촌버스는
주로 군의 단일 행정구역에서 운행할 수 있지만, 광역시 내 군은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돼 농어촌 버스 운행은 어렵다는 겁니다.

[김천일 / 군위교통 대표]
"사업 권역이나 사업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까지 없던 규제가 생기기 때문에 아무래도 업무에는 조금 차질이 발생하죠."

대구시와 군위군은 편입 이후에도 오지 노선이 많은 만큼 농어촌버스 운행이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에 시행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이기형 / 군위군 건설교통과장]
"농어촌 버스 운행을 못 하니까 군위군만큼은 특별 규정을 넣어서 부칙 조항을 넣어서 농어촌 버스
운행이 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시행령 개정에 적극 나설 지는
미지수여서, 대구시는 마을버스 운행을 고려하고 있는데, 재정지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농어촌버스는 국비 지원을 받지만 마을버스는 받을 수 없어, 2억원이 넘는 국비와 경북도 지원액을 대구시가 부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위까지 시내버스 노선 신설에 이어
농어촌버스 운행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구시의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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