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금리 영향으로 시중은행 뿐 아니라 DGB대구은행도 지난해 역대급 이자 수익을 올렸는데요.
정치권을 중심으로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고민이 깊은데, 수수료를 낮추고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DGB대구은행이 거둔 이자수익은
1조 4,4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1% 늘었습니다.
[TR]
이에 힘입어 판매와 관리비,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등을 뺀
당기순이익은 3,925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기준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도 대출 금리를
오히려 내리면서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이자장사를 했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상생금융 협력 방안을 내놓으며
이미지 쇄신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달 초 7천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대출 상품을 내놓은데 이어 연말까지 취약계층에 대한 중도상환 수수료 2천억 원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기순익 대비 10% 수준인 사회공헌 금액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은미 /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실시하고,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특수채권 채무감면 프로그램도 예정 중에 있습니다. 기부 나눔, 장학금 전달 또 문화활동을 후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가산금리를 줄이는 대신 우대금리를 늘리고,
금융 불안정성에 대비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DGB대구은행을 비롯해 은행권에 대한 결산 현장검사에 나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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