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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대구특별전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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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23년 02월 21일

[앵커]
고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시작됐습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4명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첫 날부터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 근대미술 대표작가 이중섭의 은지화와
엽서 그림, 동화적 민속적 요소가 녹아든 장욱진의 이상세계.

미술교과서나 미술사 책에서 봤던 눈에 익은 작품들입니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 유영국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 구성에 BTS RM의 팬덤까지 더해져 관람객들 사이에 단연 인깁니다.

[ 윤지영/ 대구시 범어동]
"좋은 그림이 많아서 아이한테도 보여주고 싶고 그리고 가족끼리 나왔을때, 코로나도 조금 풀리고 해서 미술관에 나와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나왔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1920년대부터 2천년대 초반까지 한국미술 대표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필묵으로 한국적 추상화를 창작한 이응노의 군상 시리즈는 작가가 파리체류 당시 접한 5,18의
강렬한 민중 이미지를 토대로 탄생했습니다.

산업사회와 물질 만능주의를 고발하며
한국 근대사 명암을 망라한 민중미술가 신학철의 대작은 강렬하고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대구미술관에는 개관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일반 공개 첫 날 9백여 명이 찾았습니다.

미술관측은 개막 3주 전부터 전시회 문의가 이어진데다 부산 이건희컬렉션전에 7만여 명이
찾은 것을 감안하면 10만 명 이상 관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은주 / 대구미술관장]
"봄방학 기간이어서 그런지 학생들하고 부모님들이 같이 많이 들어오고 계세요. 그래서 (전시회가) 굉장히 성공적일 것 같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는 대구미술관에 기증된 21점을 포함해 한국 근.현대 주요작가 44명의 작품 81점이 전시되며 5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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