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명예 회복에 나선 삼성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훈련에는 1군과 2군 선수들이 함께 하는데, 삼성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키나와에서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 아래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의 몸 풀기가 한창입니다.
연일 강도높은 훈련에 얼굴은 까맣게 그을린 지 오래.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방망이를 휘두르고, 공을 잡기 위해 쉴틈 없이 뛰어다니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범벅됩니다.
상위팀과 하위팀의 훈련량이 같을 수 없는 만큼
이전 오키나와 캠프보다 훈련 강도를 훨씬 높였습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빡빡한 훈련을 이끌고 있는
박진만 감독은 프로라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며 올 시즌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진만 / 삼성라이온즈 감독]
"목표는 항상 제일 꼭대기를 봐야지, 4강? 5강? 이거는 목표라고 생각 안하거든요."
삼성 스프링캠프의 또 다른 화두는 '내부 경쟁’.
1군은 일본에서, 2군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전통을 깨고 경계없는 경쟁을 위해 1군과 2군이 함께하는 해외 스프링캠프를 처음 시도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훈련하며 2군 선수를 수시로 1군으로 불러 올려 내부 긴장감을 높이고
신구 조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재일 / 삼성라이온즈 주장]
"일단 경쟁 구도가 있어야 팀이 좀 강해지는 것 같고, 그래야 주전도 열심히 하고 어린 선수들도 같이 열심히 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혀 부담은 없고요, 우리 동생들이랑 또 형들이랑 같이 서로 공유하면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LG 트윈스를 떠나 사자군단에 합류한 신임 이병규 수석코치 역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스태프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병규 / 삼성라이온즈 수석코치]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분위기 때문에 저 역시 새롭게 다시 야구를 또 배운다는 자세로 왔기 때문에 너무 느낌도 좋고요. 기분 좋게 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올 시즌 변화와 함께
옛 명성 회복에 나선 삼성라이온즈는 다음달 10일까지 이곳 오키나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갑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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