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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5-'방제 예측 고도화'...과학적 방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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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3년 02월 21일

[앵커]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TBC 보도 이후 산림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사 표준지를 확대하고
항공 예찰도 노선을 나눠 감염목이
누락되지 않도록 조사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TBC가 연속 보도한 소나무 재선충병의 허술한 피해 조사에 대해 산림청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재 예산과 인력으로 감염목을 정확하게 조사하는 게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조사 방식을 고도화해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CG-IN]
예산 편성의 기초가 되는 발생량 예측과 관련해 현행 265곳의 표준지를 확대하고 누락목이 생기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전시 행정으로 지적된 항공 예찰은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노선도를 구획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CG-OUT]

여기에다 올해부터 지방산림청 등 6곳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같이 현장에서 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 진단키트를
도입해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인공 지능을 이용한 산림병해충 방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가 재선충병 방제에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명관 /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올해부터 유전자 진단 키트가 보급이 되기 시작합니다. 기존에는 진단에 3일이 걸리는데 30분 내에 현장에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계속 확대해 나가면 지금보다 더 정밀하게 통계와 진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유림은 산림청 그리고 공유림과 사유림은
지자체가 관리를 맡고 있어 피해 조사를 산림청에 일원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재특별법상 국가와 지자체 역할이 분리돼 있는 만큼 지역별 산림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가 1차 예찰과 방제를 맡아야 한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기후 변화로 소나무 생육 범위가 줄어드는 만큼 기후 변화까지 고려한 과학적 피해 조사와 방제 기술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칠곡.성주.고령)]
"항공 예찰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보급하는 등
예찰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가시권 예찰을 위해서 드론 예찰을 확대하고
AI를 융합한 피해 확산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30년 넘게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재선충병 방제 사업, 산림청과 자자체가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CG 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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