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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없어도 ‘사장님’...공유형 매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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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3년 02월 20일

[앵커]
'공유 경제'라고 들어보셨죠?

재화나 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여럿이 공유해 비용을 낮추는 나눠쓰기 개념인데요.

지역에도 이미 자리잡은 공유 주방이나 사무실에 이어 필라테스 수업도 공유 경제를 도입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일 오후, 1대 1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구의 한 필라테스 센터입니다.

평범한 교육 시설처럼 보이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필라테스 강사들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사장님'입니다.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을 가진 개인사업자들이 수업 공간을 공유하는 겁니다.

하루 한두 시간씩도 근무가 가능해 여성 강사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초등학생 아들을 둔 이채운 씨도 육아 틈틈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채운/필라테스 강사]
"창업 비용이라든지 마케팅 비용이나 시설비 같은 것들의 부담을 덜 수 있어서 가장 좋고요. 아이 케어를 위해서 시간을 분배해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2021년 문을 연 공유형 필라테스 센터는 2년 만에 6곳으로 늘었고, 필라테스 강사이자 개인사업자 150명이 참여해 매출 20억 원을 올렸습니다.

[스탠딩]"경기가 어려울수록 유행하는 공유경제 모델을 피트니스 업계에도 적용한 건데, 대구에 문을 연 이 공유형 필라테스 센터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시도입니다.“

개인사업자는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어 그만큼 수업료 인하를 비롯한 가격 경쟁력이 높습니다.

[장기진/공유형 필라테스 센터 대표]
"공유형 필라테스는 앱을 이용하여 시간, 공간 그리고 가격까지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 상황에서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 공유 경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만큼 관련 모델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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