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간의 대표적인 노화 현상이 근육 감소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어서 뚜렷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런데 고소애로 불리는 식용 곤충,
갈색거저리의 애벌레 추출물이 근육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어르신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나이가 들수록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안정태/87세]
"운동 기능이나 모든 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에 보충할 수 있는 그런 식용 약품 이런 것들이 개발되면 (좋겠어요.)"
미국은 2016년 우리나라도 2021년 근육감소증을
질병으로 인정했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근육감소증 개선 물질 찾기에 나선
이유입니다.
연구진이 택한 대상은 고소애로 불리는 식용 곤충
갈색거저리 유충.
근육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 함량이 51%나 될 정도로 고단백 생물인데, 연구 결과 효능이 확인됐습니다.
[김인우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 세포에 처리한 결과
근 분화 활성 유전자를 60% 증가시켰고 근 감소 관련 유전자를 36% 감소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고소애의 근 감소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LIFE에 실렸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동물 실험을 통해 재차 효능을 검증하는 한편 다른 식용 곤충들의 기능 연구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북은 식용 곤충 사육 농가가 510여 곳으로
광역 시도 가운데 경기도 다음으로 많아,
새 농가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식용곤충 산업화 연구나 정책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화면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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