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수두바이러스가 활성화돼
피부에 발진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대상포진이라고 합니다.
대개 피부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환자의 20%는 통증이 지속되는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와 예방법을
이소영 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로 다시 활성화되어
신경을 타고 증식하면서
피부에 발진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대상포진이라고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진 20~30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상포진에 의한 피부 발진이 모두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 지속되는 상태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하는데,
약 20%의 환자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 강력한 진통제를 사용하여도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고
옷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고 하는 이질통을 보이기도 합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증상이 평생 지속될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는 통증의 강도를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항경련제와 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
신경 차단술, 고주파열 응고술 등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의 증식량과
신경의 손상 정도가 크면
신경통을 앓게 될 확률이 높아
일단 발생했다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 발진 시작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약물치료와
신경 차단술을 병행한다면,
통증을 억제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상포진의 예방입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피하고
균형 있는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예방접종은 50~90% 이상까지 예방 효과가 있으며, 발생하더라도 증상 약화에 도움이 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합병증이 무섭다는 것,
잊지 마시고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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