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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아물지 않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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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2월 15일

[앵커]
대구 지하철참사 20년을 맞아
이번 한 주, 추모기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참사 피해자들은
여전히 아물지 않는 상처로 고통받고 있어
지원 대책이 절실합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지하철참사 당시 소방관이었던 A씨는 아직도 그 날의 참상을 잊지 못합니다.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중앙로역 지하공간에서 숨가쁘게 구조작업을 하던 A씨는 결국 숨이 막혀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기도 화상과 폐 손상 판정을 받은 A씨는 지금까지 서울의 대학병원을 오가며 치료받고 있습니다.

[A 씨 / 대구지하철참사 부상자]
"목에 기도 화상과 폐 손상을 그 당시에 입어서 통원 치료를 지금 이날 이때까지 계속하고... (자신이 구해) 살아남은 요구조자 한 분도 아직까지 치료하면서 아직 살아계시니까 다행스럽고.."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53분,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130여 명.

이 가운데 70여 명이 여전히 가스 노출과
화상 후유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의료비 지원 근거를 담은 부상자 관련 조례가
사고 발생 16년이나 지난 뒤 제정됐지만
이마저도 올해까지만 적용돼 추가 연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동우 / 2.18 지하철참사 부상자 대책위원장]
"부상자분들이 치료는 조례가 연장됐으면 좋겠고 이 사고로 인해서 가정이 어렵고 정말 몰락된 가정, 이런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지하철참사 부상자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지자체는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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