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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50억 무죄' TK서도 비판 목소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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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3년 02월 13일

[앵커]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이 뇌물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을 두고 지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은
당원 비중이 크게 늘어난 2030 세대
표심 변화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깁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씽크]
"청년들은 분노한다..분노한다"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원 받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가 성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납득할 수 없는 법원 판결이
곽상도 전 의원을 아버지로 두지 않은 평범한 청년들을 죄인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수진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학생위원장]
"제가 취업을 해서 남은 인생을 숨만 쉬고 일해도 평생 만져 보지 못할 금액이 누군가의 6년 치 퇴직금이란 게 믿기지 않습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통해 특권층에게 무뎌지는 검찰 수사를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달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인단 가운데
10대와 2030 세대들이 18%를 차지할 만큼
당원 연령 분포가 크게 바뀐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각을 세우는 분위깁니다.

[강사빈 / 국민의힘 '이기는캠프' 청년대변인]
"최근 당 대표 주자들도 여러 인터뷰에서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있고요. 저희는 무엇보다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노력하고, 좀 더 상식적인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설 거란 말씀드립니다."

[CG]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이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러니 검수완박이란 말이 나온다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스탠딩]
"아빠 찬스에 분노한 청년 세대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한쪽으로 쏠린 지역 정치권에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형식으로 표출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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