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저 연 3%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정책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한 주도 안 돼 목표치의
4분의 1을 넘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청 대상 주택 가격을 높이고 소득 기준도 완화한 때문에 인기를 끄는 건데,
9억 원 이하의 주택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말 그대로 폭발적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전국적으로 출시 엿새 만에 신청 금액이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총공급액 39조 6천억 원의 26%를 넘어 조기에
마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에서도 2천 8백여 건에 6천 5백억 원을 넘으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에서 업무를 다 처리 못 해 본사와 나눠서 하는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원칙적으로 인터넷과 전화 등
비대면 업무를 하도록 했지만, 상담 대기가 길어져 사무실을 찾는 신청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좀 저렴한 것 같아서 알아보러 왔고요. 그게 실질적으로 금리가 좀 저렴하면 기존에 있는 대출이 있어서 그 대출을 대환하는 방향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시행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을 완화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제도입니다.
[C.G]
먼저, 신청 조건인 주택가격을 6억에서 9억 원으로 높였고 7천만 원 이하였던 소득 조건도 없앴습니다.
3억 6천만 원이었던 대출한도도 5억 원으로 높였고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없앴습니다.[끝]
그리고 금리도 요건만 충족하면 최대 0.9% 포인트까지 우대받아 연 3%대로 낮출 수 있어
5 ~ 6%대인 시중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습니다.
[곽현숙 /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 팀장]
"고객들이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중도 상환을 하게 되는데 그에 따른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특례보금자리론의 인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9억 원 이하 주택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전망합니다.
주택금융공사는 다음 달부터 시장금리와 재원을 감안해 금리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채권 시장이 안정돼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지금보다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의미여서
앞으로 신청자가 훨씬 빨리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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